정리의 기본, 그루핑
정리를 하다 보면 '이 물건을 어디다 두지?'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하죠. 왠지 이 물건은 여기 있으면 안 될 거 같은데 여기 들어 있다든가, 필요할 때는 아무리 뒤져도 없었는데 이런 곳에 있었구나 싶기도 하고요. 이런 문제는 전부 물건이 그루핑grouping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생깁니다.
물건들을 종류별로 나누어 모아두는 것, 요컨대 그룹을 지어 모아두는 그루핑이 정리의 기본이자 핵심입니다. 종류별로 모아두어야 새로유 물건이 생겼을 때 어디에 두어야 할지 고민하지 않게 되고, 필요할 때 꺼내 쓰기도 쉽습니다. 물건을 찾기 쉽다면 시간을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갖고 있어도 못 쓰는 물건이 없어지죠. 그루핑은 처음에는 어렵지만 잘 분류, 정리하고 나면 생활이 훨씬 편해집니다.
물건 종류에 따른 정리의 요령을 알아봅시다.
중요서류
계약서나 자격증 등의 중요한 서류는 커다란 폴더를 사서 꽂아두면 편합니다. 각 페이지의 우측 상단에 포스트잇이나 마스킹테이프를 붙이고 어떤 서류인지 이름을 적어두세요.
통장 등 금융관련
통장 지갑 또는 통장 케이스 등을 사서 한꺼번에 모아서 보관합시다. 통장 표시에 포스트잇으로 어떤 통장인지, 만기일이 언제인지 등의 정보를 적어두면 좋습니다. 저축의 목적을 적어두면 돈을 모으는 데 동기부여가 됩니다. 도장이나 보안카드 등의 금융과 관련된 중요햐 물건들도 함께 보관해두세요.
회원권 카드 및 스탬프 카드
포인트를 모으기 위해 여기저기 가입한 회원권 카드나 스탬프 카드들은 한곳에 모아 두지 않으면 꼭 필요할 때 찾기 어려워집니다. 자주 사용하는 것 몇 개만 지갑에 넣어 두고 나머지는 고무줄 등으로 묶어 서랍에 보관합시다.
여분의 생필품
새 비누, 치약, 칫솔 등 생필품 재고들은 뚜껑을 닫아 보관할 수 있는 플라스틱 수납함 하나에 한꺼번에 모아두면 좋습니다. 생활하다 떨어진 물건이 있으면 여기부터 확인해보고 없으면 구입하세요. 있는데도 못 쓰고 새 물건을 사서 쓰는 낭비를 없앨 수 있습니다.
영양제
다양한 영양제를 먹는 사람이라면 손잡이가 달린 뚜껑 없는 정리함에 모아서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통째로 꺼내서 이용하면 좋습니다. 영양제 통들은 대체적으로 둥그런 모양이라 일일이 밖에 꺼내두면 잡다해 보이기 쉽습니다
청소도구
들어서 옮기기 쉬운 바구니 등에 청소 도구를 모아두면 청소가 필요한 곳에 바구니째 들고 가서 슥슥 청소하면 돼서 편리합니다. 못 쓰게 된 양말이나 더 이상 쓰지 않는 칫솔 등이 생길 때마다 여기에 던져 넣어두면 청소할 때 요기나게 쓸 수 있습니다.
다림질이 필요한 옷
세탁, 건조한 옷을 정리해서 넣을 때 다림질이 필요한 옷은 서랍장에 넣지 않고 따로 모아두어야 합니다. 서랍장에 넣어버리면 볼 때마다 '아, 이건 다려서 입어야 하니까 다음에' 하고 미루게 되어 좀처럼 입을 수 없는 옷이 되어버립니다. 옷장의 아래쪽에 바구니를 두거나 서랍 하나를 정해 다릴 옷들을 모아두었다 시간이 날 때 한꺼번에 다려주세요.
※출처:1인 가구 살림법(공아연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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